제2회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의 유산을 이어가며" 기념식 및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고속도로 제막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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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회의ㆍ협의회
- 휴스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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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사일
- 2023-02-04 11:00 ~ 2023-02-0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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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소
- 텍사스 엘파소 Wyndham El Paso Airport Hotel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도로는 미래세대 위한 역사기록”
서부 텍사스 엘파소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도로' 공식 제막식 ... "엘파소 한인회, 민주평통 휴스턴협의회 등 한인노력의 성과"
4일(토) 공식제막식 … 엘파소 참전용사와 가족, 주류인사 대거 참여
세사르 블랑코 텍사스 상원의원 “한인사회의 기여, 높이 평가”
서부 텍사스 엘파소 54번 고속도로가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도로로 지정됐다.
관련법안을 발의한 세사르 블랑코(César J. Blanco) 텍사스주 상원의원(민주당)은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도로는 미래세대를 위한 역사교육이 될 것”이라며 “한국전쟁을 더이상 잊혀진 전쟁으로 남겨둬서는 안된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블랑코 상원의원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한국전쟁은 미국에서 잊혀진 전쟁이라고 불리고 있다. 하지만 엘파소에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을 기리는 도로를 지날 때 우리 후손들은 한국전쟁에 대해 배우게 될 것이다”라며 “살아있는 역사교육이 되는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블랑코 상원의원은 또 “한국과 엘파소를 잇는 다리가 될 것”이라며 “엘파소를 지날때 기념도로 표지판이 보인다면 엘파소를 방문한 한국인들에게도 큰 감동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세사르 블랑코 의원과 조 무디 텍사스주 하원의원은 지난해부터 관련밥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노력, 주의회의 초당적 합의를 이끌어냈다. 여기에는 엘파소 한인회(회장 박성향)와 민주평통 휴스턴협의회 엘파소 분회(분회장 박경덕)을 포함한 엘파소 한인사회의 노력이 큰 역할을 했다.
참전용사와 가족, 엘파소 지방정부, 주의회 및 미 육군의 기대와 관심속에 열린 공식 제막식
지난 4일(토) 엘파소 한인회는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도로의 주인공인 참전용사들과 가족들을 초청해 도로 표지판의 공식 제막식을 개최했다.
제막식에 참석한 주휴스턴총영사관 정영호 총영사를 비롯해 미주한인회총연합회 서정일 이사장 및 미주총연 집행부, 세계한인여성회장협의회 조규자 총재 등 한인사회 인사들은 “한미동맹 70주년이 되는 올해 엘파소에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도로가 지정된 것을 축하”하며 “18세에서 20세 사이 어린 군인들이 이름도 들어보지 못한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발생한 전쟁에 참전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켜내기 위해 목숨을 건 희생을 했다는 점을 절대 잊어서는 안된다”고 입을 모았다.
제임스 아이젠하워 미 육군 소장(Major General)은 엘파소 시청 퇴역군인 담당관 제리 제이코비츠를 통해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의 헌신을 기리는 기념도로 제막식 축사를 전했다. 아이젠하워 육군 소장은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도로 지정을 통해 한국전쟁을 잊혀진 전쟁으로 인식하는 것에 대한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기대감을 전하고 “이런 의미있는 날 미 육군이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렸다.
“엘파소 한인사회의 노력과 주류 정치권이 함께 만든 역사” 평가 나와
엘파소에 세워진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도로가 지정되기까지 한인사회는 끊임없이 움직였다. 엘파소 한인사회는 선출직 정치인들을 직접 만나고 참전용사들을 초청해 식사를 대접하는 등 ‘잊혀진 전쟁’이 되어가는 한국전쟁과 낯선 땅에서 처음 겪는 기후조건을 견뎌가며 참전했던 어린 병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알리는데 주력해왔다.
지난해 엘파소 한인사회는 ‘한국전쟁 참전용사의 유산을 이어가며’ 행사를 통해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도로 지정이 얼마남지 않았음을 공개한 바 있다. 이후 한인회를 주축으로 엘파소 한인사회는 기금을 마련하는데 힘을 합했다. 이후 엘파소 한인회는 한인사회가 하나로 모여 주류정치권과 유기적으로 연대할 때 강한 폭발력을 보여준다는 사례를 만들며 미주한인사회에 모범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도로 지정에 가장 크게 기여한 세사르 블랑코 상원의원도 엘파소 한인사회의 노력에 찬사를 보냈다. 법안이 발의되고 초당적 협력을 이끌어내더라도 기금문제 해결이라는 마지막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 엘파소 한인사회는 “참전용사들의 살아계실 동안 기념도로 지정을 이끌어내고 그들의 헌신과 희생이 잊혀지지 않도록 해야한다”는 의지를 보이며 기금마련을 위한 노력도 잊지 않았다.
블랑코 상원의원은 한인사회의 이같은 노력에 박수를 보내며 박성향 엘파소 한인회장 및 한인인사들을 포함, 주휴스턴총영사관 정영호 총영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미주부의장 직무대행 및 휴스턴협의회 박요한 회장 등에게 공로장을 수여했다.
엘파소 한인회와 민주평통 휴스턴협의회 역시 주류사회와 한인사회가 하나된 마음으로 ‘잊혀진 전쟁’이 아닌 영원히 기억되는 유산으로 남기기 위해 노력한 데 대해 감사를 전했다.
민주평화자문회의 미주부의장 직무대행 및 휴스턴협의회 박요한 회장
주휴스턴총영사관 정영호 총영사
엘파소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도로 공식 제막 순간 동영상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 지역회의/협의회 : 휴스턴
- 작성자 : 지역협의회
- 작성일 : 2023.02.06
- 조회 : 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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