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한중 평화포럼 개최

2021 한중 평화포럼 개최

-한중 외교관계 전문가들이 모여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중관계 방향 논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수석부의장 이석현, 사무처장 배기찬)는 중국 외교·국제관계 싱크탱크인 차하얼학회(察哈尔学会)와 공동으로  11월 24일(수)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과 칭다오 홀리데이인호텔에서 한국과 중국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2021 한중 평화포럼」을 개최했다. 

서울행사장 전경

<▲ 서울 행사장 전경>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중 관계 방향’을 대주제로 민주평통 중국지역회의(부의장 설규종)가 주관한 이번 포럼은 서울-칭다오-북경을 온오프라인으로 연결하는 대규모 형식으로 진행하였으며, 베이징, 광저우, 칭다오, 상하이, 선양협의회 소속자문위원 뿐만 아니라 싱가포르, 베트남, 대만 등 해외자문위원 등 330여명이 참석하였다. 또한, 한팡밍(韩方明) 중국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외사위원회 부주임, 추궈홍(邱国洪) 전 주한중국대사, 닝푸쿠이(宁赋魁) 전 주한중국대사 등 저명한 중국 외교전문가들이 참여하여 종전선언 및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중 협력방안 등 주요 현안을 다루었다.

<▲ 칭다오 행사장>


이번 포럼은 △개회사(설규종 평통 중국부의장), △축사(한팡밍(韩方明) 중국 정협 외사위원회 부주임, 김경한 주칭다오총영사, 임종성 국회의원), △기조강연(이석현 평통 수석부의장), △1세션 발제(추궈홍(邱国洪) 전 주한중국대사, 홍현익 국립외교원장),△2세션 종합토론(배기찬 평통 사무처장, 추궈홍(邱国洪) 전 주한중국대사와 홍현익 국립외교원장, 장충의(张忠义) 차하얼학회 부비서장, 이남주 성공회대 교수, 왕충(王冲) 차하얼학회 선임연구원, 신종호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 개회사하는 설규종 중국부의장>


설규종 중국부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종전선언 합의를 위해 일로매진(一路邁進)하고 있는 현재가 한반도 지속가능한 평화정착을 이룰 수 있는 중요한 시기인만큼. 한반도 평화공존의 가장 큰 이해 당사국인 중국이 한중 우호협력 기조가 조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줄 것을 건의하였다.  또한, 중국지역회의는 한중우호 발전을 위한 한중수교 30주년 기념 추진위를 구성하고, 재중유관단체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한 지역사회와의 교류를 추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 축사하는 한팡밍 중국 정협외사위원회 부주임>


한팡밍 부주임은 오늘날 국제 및 지역 정세를 볼 때 이번 주제의 포럼은 매우 시의적절하며, 중국이 한반도 평화회담 추진과 종전선언 발표에 건설적인 역할을 하며,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추진할 의사를 표명했듯이 한반도 비핵화 및 북미관계 개선, 남북화해 협력 등 문제해결의 돌파구를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축사하는 모습, 위: 김경한 주칭다오총영사(칭다오), 아래: 임종성 국회의원(서울)>


이어, 김경한 주칭다오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이번 포럼은 제20기 민주평통 중국지역회의가 주관하는 첫 행사로서 의미가 크며, 한중 양국이 종전선언 문제를 포함하여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조기 재가동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긴밀히 협의하고 있는 것처럼, 앞으로도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구축을 위한 중국의 건설적 역할과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또한 축사를 통해 시의적절하게 개최한 한중 평화포럼을 축하하며, 양국 협력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질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기조강연하는 이석현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위: 서울, 아래: 칭다오)>


이석현 수석부의장은 종전선언과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한 기조강연을 통해 종전선언은 북한의 비핵화 완성 후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비핵화 협상에 들어가기 위한 입구로서 필요한 것임을 말하며, “중국은 한반도 문제의 밀접한 관계자이자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기여할 수 있는 영향력을 가진 국가로서, 정전협정의 당사자로서 종전선언에 참여하여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기여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발제하는 추궈홍 전주한중국대사(칭다오)>


 현재 차하얼학회 동북아지역 수석연구원인 추궈홍 전 주한중국대사는 “중국의 대외 정책 방향과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발제를 했다.  전 대사는 문재인 대통령이 제76차 UN총회에서 한반도 문제의 당사국들에게 종전선언 지지를 촉구한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며, 중국은 모든 관련 당사국들의 노력을 지지하며 한반도 문제의 중요한 일원이자 남북 휴전 협정의 당사국으로써, 앞으로 상응하는 역할을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현재 가장 시급한 과제는 “한중 양국이 북미간 접촉과 대화 재개를 위한 최대한의 노력을 다해 2018년 이후 긴장이 다소 완화된 한반도 정세를 유지하고, 다음 단계에서 협상과 대화를 통해 한반도가 직면한 다양한 난제를 정치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탄탄한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당부했다.  

<▲ 발제하는 홍현익 국립외교원장(서울)>


이어 홍현익 국립외교원장이 “동아시아 정세변화와 한반도”를 주제로 발제를 했다.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복원을 위해서는 미국과 북한의 신뢰회복이 관건이며, 바이든정부 대북 정책을 주시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동시에 북한 비핵화를 위해 단계적 제재 해제를 검토해야한다는 추궈홍 전 대사의 주장에 동의한다고 밝히며, 미국에 대중전략 차원에서 북미관계를 개선할 것을 설득하고 대북 제재 완화를 통해 북한 비핵화를 진전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가야한다고 주장했다.

전경


<▲ 종합토론 하는 패널 모습(서울), 왼쪽부터 신종호 연구위원, 홍현익 국립외교원장, 배기찬 사무처장, 장충의 부비서장, 이남주 교수>


세션2에서는 배기찬 사무처장의 사회로 종합토론이 진행되었다. 

장충의 차하얼학회 부비서장은 한반도 문제 관련 당사국들 간 종전선언을 체결하는 것은 북미대화를 재개하고 남북관계를 개선할 수 있는 몇 안되는 방법 중 하나라고 평가했으며, 이남주 성공회대 교수는 종전선언은 평행선을 달렸던 북미관계의 한계점을 극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으며, 한반도 평화정착의 플랫폼이라는 생각을 밝혔다. 

왕충 차하얼학회 선임연구원은 중국은 한반도 통일을 지지하며 종전선언 후 평화협정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지만 긴 시간이 걸리는만큼 점진적, 단계적으로 추진할 것임을 강조하였으며, 신종호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중국이 종전선언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있는지 확인보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역전되지 않도록 중국과 지속적으로 충분히 소통해야할 것을 주장하였다. 

종전선언 당사자 관련한 배기찬 사무처장의 질의에 추궈홍 전대사는 중국이 포함된다는 점을 분명히 하였으며, 4자간 종전선언 발표가 이루어져야함을 강조하였다. 이후 중국의 역할, 종전선언 내용에 대한 견해, 한중 양국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극복할 수 있는 한중관계 발전방안 등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


종합토론 이후 닝푸쿠이 전주한대사는 마무리발언을 통해 격변하는 국제정세 속 한중은 아시아의 주요국가이자 서로에게 중요한 협력파트너로서, 협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도전과제에 함께 대응하는 것이 양국의 이익에 부합하며, 한중수교 30주년이라는 중요한 시기를 활용하여 장기적인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전략적 계획을 수립하여 양국 관계가 격상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할 것을 당부했다. 












<◀ 북경에서 화상으로 참석한 왕충 선임연구원>

<▲ 활발한 토론을 이어가는 패널들과 마무리 발언을 하는 닝푸쿠이 전주한중국대사(우측 하단)>



서울,칭다오 참석자

<▲ 서울, 칭다오에 모인 포럼 참석자들>


한편, 이번 포럼을 통해 중국지역회의와 차하얼학회가 MOU를 체결하면서 2021 한중 평화포럼은 중국 외교정책에 자문 역할을 하는 차하얼학회와 지속적인 협력을 시작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 MOU체결하는 모습(위: 설규종 중국부의장, 아래: 한팡밍 중국 정협 외사위원회 부주임>




  • 소속명 : 유라시아지역과
  • 작성자 : 김민정
  • 연락처 : 02-2250-2284
  • 작성일 : 2021.11.26
  • 조회 : 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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