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협의회] 모스크바서 사할린 한인 귀환운동가 박노학 다큐멘터리 상영 동포 100여 명 관람…사할린 한인 3세 안톤 도카 감독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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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회의ㆍ협의회
- 모스크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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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사일
- 2026-09-12 17:00 ~ 2026-09-12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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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소
- 러시아민족의 집 (Дом народов России)
모스크바서 사할린 한인 귀환운동가 박노학 다큐멘터리 상영
동포 100여 명 관람…사할린 한인 3세 안톤 도카 감독 연출
사할린 한인의 고국 귀환운동을 이끈 박노학(1914~1988)의 생애를 다룬 다큐멘터리 「박노학, 귀향의 길(Пак Но Хак. Дорога домой)」이 9월 12일 오후 5시 모스크바 '러시아 민족의 집(Дом народов России)'에서 상영됐다. 이날 상영회에는 민주평통 모스크바협의회(협의회장 이철수), 고려인, 재외국민 등 동포 100여 명이 참석했다.

[약 100여명의 고려인과 재외국민이 참석했다. // 2026.9.12. 러시아민족의집]
60분 분량의 이 작품은 2026년 러시아에서 제작된 신작으로, 사할린 한인 3세인 안톤 도카(Антон Дока) 감독이 연출했다. 지난 8월 26일 유즈노사할린스크 '옥탸브리(Октябрь)' 영화관에서 열린 영화제 '섬의 스크린-사할린 작가들'에서 처음 공개된 뒤 이번에 모스크바 관객과 만났다. 제작은 모스크바 사할린한인회의 발의로 시작됐다. 김태익 모스크바 사할린한인회장이 기획을 총괄하고, 사할린 한인 2세인 박승의 전 사할린국립대 교수가 시나리오 집필과 자료 조사를 맡았다. 박노학의 아들 박창규 씨를 비롯해 오일환·방일권 교수, 최상구 지구촌동포연대(KIN) 대표, 일본 변호사 다카기 겐이치, 진 율리아 사할린주 향토박물관 부관장 등도 제작에 참여했다.

[시나리오 집필과 자료 조사를 맡은 사할린 2세 박승의 前사할린국립대 교수 // 영화 ‘박노학, 귀향의 길’ 中에서 (2026.9.12)]
박노학은 1914년 충청북도 충주에서 태어나 1943년 일제강점기 사할린으로 강제동원됐다. 해방 이후에도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하다 1958년 일본으로 건너간 뒤, 이듬해 '사할린억류귀환한국인회'를 조직해 세상을 떠날 때까지 약 30년간 귀환운동을 이끌었다. 그는 사할린 한인들이 보내온 편지를 일본에서 받아 한국의 장남 박창규 씨를 통해 가족에게 전달했다. 부자가 약 30년에 걸쳐 전달한 편지는 3만여 통에 이른다. 이를 토대로 작성한 이른바 '박노학 명부'에는 귀국 희망자 약 7천 명의 정보가 담겨, 이후 한국·일본·소련이 사할린 한인 문제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근거로 쓰였다. 1984년 9월 사할린 동포 10명이 도쿄에서 한국의 가족과 상봉했으나, 박노학은 1988년 3월 세상을 떠나 같은 해 9월 처음 성사된 일본 경유 모국 방문을 보지 못했다. 정부는 1988년 그에게 국민훈장 동백장을 추서했고, 재외동포청은 2025년 7월 박노학을 '이달의 재외동포'로 선정했다.

[공식 포스터 // 출처: 사할린영화여가협회 (Сахалинское кинодосуговое объединение)]
- 지역회의/협의회 : 모스크바
- 작성자 : 지역협의회
- 작성일 : 2026.09.15
- 조회 :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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