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울려 퍼진 '자유의 목소리(Voices of Freedom)'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영국협의회(회장 손병권)는 3.16(토) 오후 3시 킹스톤대학교 길드홀에서 '북한인권 통일강연회: 자유의 목소리'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주요 강연자인 국군포로가족회 이도영 초대 회장과 손명화 현 회장이 참석했으며, 한국전에 영국군 킹스 연대 소속으로 참전한 브라이언 호프씨가 주목 받는 기념사를 전했다. 주요 참석자로는 윤여철 주영 대한민국 대사, 요건 요가나단 전 킹스턴 시장,  수잔 안사리 등 8명의 킹스톤 구의회의원이 함께 하였으며, 자문위원, 재외동포, 현지 시민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하여 많은 관심 속에 행사가 진행되었다.



 

 손병권 영국협의회 회장은 행사를 개최한 취지를 "자유 민주주의와 인권의 귀중함을 강조하고 북한의 인권상황을 알리기 위함"으로 밝혔다. 그는 "인권이 자유의 결실이며, 자유를 수호하기 위한 모든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오늘날의 자유로운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주목받는 10대 강국 중 하나로 성장한 것은 이름 모를 영웅들의 희생 덕분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여철 대사는 축사에서 "남북한이 70년 동안 멀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어려운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는 국군포로와 그 후손들의 인권 상황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군포로 납북자 문제에 현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과 2023년 한미일 정상회의에 담긴 우리 정부의 이에 대한 해결의지를 강조했다.  


 이도영 전 국군포로가족회장은 2003년 두만강을 건너 탈북한 후 북한의 인권 상황에 대해 증언했다. 그녀는 군 생활을 하던 중 휴전이 다가오자 북한으로 끌려간 아버지가 국군포로 출신이라는 이유로 받았던 심각한 인권 유린 사실을 생생하게 밝혔다. 아버지는 탄광 지하에서 노동하다가 장애를 입어 어려운 삶을 살다가 결국 사망했으며, 본인 자신도 연좌제에 시달려야 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와 더불어 자신도 연좌제에 시달리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2004년에 고향에 묻히고자 했던 아버지의 유언을 이행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절반밖에 이행하지 못했으며 돌아온 유해는 현재 대전현충원에 안장되어 있다. 



 손명화 회장은 국군포로들이 전쟁 후 북한에서 겪은 참혹한 생활 조건과 인권 유린의 상황을 상세히 설명하며, 이들에 대한 국가와 사회의 관심을 촉구했다. 또한, 윤석열 정부 하에서 국군포로들에 대한 관심과 예우가 개선되고 있다며, 대전현충원에 국군포로추모비 설립 등의 노력을 소개했다. 손 회장은 국군포로들의 고통을 잊지 않고, 그들의 명예 회복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호소하며, 나라사랑과 애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국 전쟁 참전 용사인 브라이언 호프는 감동적인 연설을 통해 전쟁 중 겪었던 어려움과 인간적 참혹함을 회고했다. 그는 군사 및 민간 포로들의 처우에 대한 진실을 공개하고, 이들을 잊지 않겠다는 다짐을 피력했다. 더불어, 한반도의 통일을 향한 희망을 소망하며, 한국인 친구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했다. 


 

 행사에서는 또한 국군포로가족회가 제작한 다큐멘터리 "버려진 영웅들 43호"를 상영하여 북한인권 현실에 대한 심도 있는 이해를 도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질의응답 세션은 참석자들이 북한인권 문제에 대한 관심과 인식을 높일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다.






  • 소속명 : 유라시아지역과
  • 작성자 : 이동혁
  • 연락처 : 02-2250-2284
  • 작성일 : 2024.03.19
  • 조회 : 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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